[오늘 일본은] 日 치바 폭우 사망자 10명으로 늘어…침수 차량 2500대 도로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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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차량으로 정체가 발생한 치바현 도로/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침수 차량으로 정체가 발생한 치바현 도로/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日 치바 폭우 사망자 10명으로 늘어…침수 차량 2500대 도로에 남아

일본 치바현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도로에는 물에 잠겨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 약 2500대가 남아 있어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NHK에 따르면 치바현은 전날 30대 남성 1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번 폭우로 숨진 사람이 모두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정전된 치바시의 한 주택에서 발전기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폭우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치바현에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선상강수대가 잇따라 발생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치바시에는 불과 반나절 동안 평년 8월 한 달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주택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 2채가 전파되고 11채가 반파됐으며 29채가 일부 파손됐다. 바닥 위까지 물이 찬 주택은 709채, 바닥 아래까지 침수된 주택은 790채로 모두 1499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피소에는 16일 오후 기준 101명이 머물고 있다.

치바시가 도로를 조사한 결과 침수로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도 약 2500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500대가 통행을 방해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시 당국은 차량을 도로 옆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JR 소토보선 일부 구간도 복구 작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오봉 연휴가 끝나고 출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JR은 17일부터 일부 구간에서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 후쿠오카서 규모 4.4 지진…이토시마 진도 4·쓰나미 없어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규모 4.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이토시마시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1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7분께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 지진 규모는 4.4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 후쿠오카시 니시구와 사가현 가라쓰시에서는 진도 3을 기록했으며, 규슈 북부와 야마구치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1~2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토시마시 관계자는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듯한 수직 흔들림이 수초 동안 이어졌지만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찰과 소방당국에도 이날 오전 7시 현재 인명이나 건물 피해와 관련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 구마모토 지진에 관광업 직격탄…숙박 취소액 20억엔 넘어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현내 숙박시설의 예약 취소액이 20억6300만엔(한화 약 184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진 피해가 크지 않았던 관광지까지 방문객이 줄면서 영향은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이후 이달 6일까지 구마모토현 내 호텔과 여관 등에서 취소된 숙박 예약은 약 14만6000명분으로, 금액은 20억6300만엔(한화 약 184억원)에 달했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아소 지역의 취소액은 7억8800만엔(한화 약 70억원)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아마쿠사 지역도 4억6500만엔(한화 약 41억원)에 달했다. 직접적인 지진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도 여진에 대한 불안과 철도·도로 교통 차질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구마모토현의 한 온천여관에서는 지진 이후 약 100건의 예약이 취소돼 손실액이 900만엔(한화 약 8000만원)을 넘어섰다. 아소시의 한 관광시설도 지진 직후 이용객이 평년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여파는 인접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가고시마의 한 수족관은 지진 발생 후 일주일 동안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30% 줄었고, 미야자키현에서도 숙박시설 116곳에서 약 1만명분의 예약이 취소됐다.

구마모토현은 관광업계의 피해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정부와 함께 숙박비 지원 등 관광 수요 회복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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