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배지환이 결국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6일 만에 방출됐다.
밀워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애슬레틱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너선 오넬러스를 콜업했다. 대신 배지환이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배지환은 지난 5일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방출됐다. 10일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계약과 동시에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 7회초 대수비로 투입됐다. 시즌 첫 빅리그 출전. 7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9회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당시 배지환은 "흥분됐다. 팀이 잘하고 있고, 팽팽한 경기, 정말 한 끗 차이의 경기에 들어가게 됐다. 조금 긴장도 됐지만, 곧바로 설렘으로 바뀌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형 사고를 쳤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무사 1, 2루 수비 상황. 루이스 캄푸사노가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쳤다. 타이밍상 삼중살이 가능했던 타구. 3루수 데이비드 해밀턴이 3루를 찍은 뒤 2루로 쐈다. 그런데 배지환이 포구에 실패했다. 후속 동작도 매끄럽지 못해 2루에서 포스 아웃도 만들지 못했다. 최소 3루수-2루수 병살이 1사 1, 2루로 둔갑했다.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배지환은 7회 2사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앤드류 본과 교체됐다.
이날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영상을 보면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고 꼬집었다. 밀워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머피 감독은 낮은 송구였더라도 밀워키가 여전히 삼중살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삼중살 실패 여파일까. 배지환은 13일 샌디에이고전과 15일 LA 다저스전 대주자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팀을 떠나게 된 것.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배지환은 겨울 동안 메츠에 영입된 뒤 시즌 내내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뛰었다. 밀워키는 쿠퍼 프랫이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내야 뎁스가 얇아졌다. 배지환은 밀워키에서 4경기에 출전했으며, 대부분 대주자나 수비 교체 선수로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배지환은 이번 시즌 전까지 프로 생활 전체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보냈다. 그는 2018년 국제 자유계약 선수로 계약했다. 배지환은 2022년 처음 빅리그로 승격될 당시 구단 내 유망주 순위 10위권 경계에 있었다. 그는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4시즌의 일부 기간 빠른 발 외에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배지환 피츠버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기회를 받은 것은 2023년이다. 111경기에서 24도루를 기록했지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조정 득점 창조력(wRC+) 66에 그쳤다"고 밝혔다.

'MLBTR'은 "이제 밀워키는 배지환을 웨이버 공시할 예정이다. 배지환은 과거에도 웨이버를 거쳐 완전이관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웨이버를 통과하면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지환은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편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167경기 104안타 2홈런 38도루 75득점 44타점 타율 0.225 OPS 0.5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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