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수유하며 찍었다"…김민희, 로카르노 연기상 받다 오열한 이유[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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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로카르노 영화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스위스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측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폐막 시상식에서 홍 감독에게 감독상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수여하고, 김민희와 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벨루치에게 연기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연기상을 받은 김민희는 "이렇게 시처럼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멋진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이 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의 또 다른 동료 수미, 너무 고맙다. 지금 아가랑 같이 있다"고 말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주 친구들에게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정말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기하겠다"라며, "마음이 힘들고 답답해질 때 이 영화를 꼭 다시 보겠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희는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에도 아기와 함께 촬영장에 갔기 때문에 수유도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 일찍 일어나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촬영에 임했다"며 육아와 연기를 병행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로카르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홍 감독은 영어로 "제 영화를 초청해 준 선정위원회와 심사위원단의 따뜻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마지막으로 본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홍 감독은 35번째 장편인 이 작품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5번째 초청됐다. 앞서 그는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했다. 홍 감독이 1985년 결혼한 아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은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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