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코미디언 유상무가 대장암 투병 당시 느꼈던 절박한 심경을 떠올리며 건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유상무는 1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진짜 건강하셔야 해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상무는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 암에 걸렸었다. 대장암 3기 말이었는데 당시 살 수 있는 확률이 50% 정도였고, 항암을 하면 70% 정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시기였다는 유상무는 수술실로 향하던 순간 모든 것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는 나름 잘 나갈 때였다. '유상무상무'도 하고 버라이어티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수술실에 들어가려니 정말 다 놓고 가게 되더라. 돈도, 명예도, 팔에 차고 있던 팔찌와 장신구도, 지갑과 카드도 전부 내려놓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수술대에 올랐던 순간에는 오직 '건강하게 살아나가는 것'만 생각했다고 했다. 유상무는 "손발이 묶일 때 '다시 건강하게 눈만 뜰 수 있다면', '다시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수술실 문이 닫히기 직전 아내 김연지와 마주친 순간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문이 닫힐 때 아내와 눈이 마주쳤는데 아내가 울고 있었다"며 "'살 수만 있다면', '이 암 덩어리를 뗄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힘겨웠던 투병 생활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온 유상무는 어느 순간 당시의 간절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것도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유상무는 "제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어쩌면 제 이야기가 어떤 분에게는 용기와 새로운 마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조금씩 제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지 마시고 건강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한 것"이라며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강조했다.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에도 특유의 유머는 잃지 않았다. 주변에서 차량 소음이 커지자 유상무는 작은 일에 스트레스받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던 중 "차가 갑자기 많아져서 짜증이 확 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게시물을 접한 아내 김연지도 댓글을 통해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지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만 하자"며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유상무를 다독이고 앞으로 행복하게 지내자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2017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 이후 치료와 추적 관찰을 이어간 끝에 수술 5년 만인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유상무는 2004년 KBS 1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장동민, 유세윤과 개그팀 '옹달샘'으로도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투병 중이던 2018년에는 6세 연하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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