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블론→블론→블론, ERA 11.57 폭등... 973억 마무리를 어쩌면 좋나 "이 상황 너무 괴롭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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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디아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가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디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서 9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6회 대타 맥스 먼시의 역전 스리런포로 4-2 승기를 잡았다.

이후 불펜도 잘 던졌다. 잭 드라이어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에르가르도 엔리케스가 ⅔이닝 무실점, 태너 스캇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마무리 투수가 문제였다.

디아즈는 9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잭슨 추리오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아니나 다를까. 개럿 미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개리 산체스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알렉스 베시아 제이크바우어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디아즈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점차로 뒤집어진 상황. 다저스는 9회말 공격에서 무위에 그치면서 결국 패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다저스에 온 이후 가장 안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정구인 슬라이더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의 제구가 문제였다. 그는 "좋은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는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몰리면 상대는 변화구를 노리기 쉬워진다. 오늘 슬라이더 자체는 좋았지만 패스트볼 제구가 나빴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6900만달러(약 973억원) 대형 계약에 다저스로 이적한 디아즈는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7월말 복귀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회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맞는 등 뒷문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6세이브를 올렸으나 이날 다시 난조를 보였다. 어느덧 평균자책점은 11.57까지 치솟았다.

그는 "내 능력을 알고 있고, 마운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그걸 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괴롭다"고 토로한 뒤 "내일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9회에 공을 넘겨받는 다면 내 할 일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른 이닝에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안정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복기를 통해 문제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디아즈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낸 뒤엔 집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나빴던 결과에 대해선 미련을 두지는 않지만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마음을 정리하려 한다.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이 에드윈 디아즈를 강판시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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