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으로 불어서" 박진만도 이렇게 간절했나…30살 홈런왕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으면, 무릎까지 꿇었다 "선수들이 잘 챙겨줬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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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입김을 불어서 조금이라도 더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간절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8 역전승에 성공했다. 콜업된 강민호가 홈런 포함 4타점 경기를 완성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1위 KT 위즈와 게임 차도 1.5경기로 좁혔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타선이 계속 막혀 있었는데, 민호가 단추를 잘 끼웠다. 퓨처스팀에서 잘 준비했다. 홈런을 친 후 팀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줬다. 민호의 역할이 컸다"라고 미소 지었다.

강민호의 활약뿐만 아니라, 르윈 디아즈의 홈런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디아즈는 7회 최지민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을 날렸다. 7월 7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37일 만에 나온 홈런. 무릎까지 꿇으며 세리머니를 했다. 올 시즌 17홈런 87타점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 50홈런 158타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3회초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박 감독은 "무릎 꿇고 세리머니를 하더라. 안 되다 보니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 옆에서 선수들이 잘 챙겨줬다. 감독, 코치가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고 본다. 선수들이 잘 챙겨주고 있다. 앞으로도 쭉 잘 쳤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붕붕 뜨길래, 내 입김으로라도 조금이라도 더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한참 떠 있고, 나성범 선수가 잡으려는 모습을 보여서"라고 웃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이날 삼성은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상대한다. 2경기 1패 평균자책 7.88을 기록 중이다.

브루스 짐머맨이 8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짐머맨을 처음 상대하는 삼성, 박진만 감독은 "그래도 두 경기 영상이 있다. 아예 영상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 만약 데뷔전이었다면 부담이 됐을 텐데, 그래도 경기 영상이 있으니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있었다. 우리 타선이 낯을 가리는데(웃음), 그래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니까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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