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가 시즌 내내 도마 위에 오른다. 아시안게임 기간 박영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다. 스기모토가 임시 마무리로 뛸 예정. 그런데 스기모토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7월은 아름다웠다. 13경기 1승 무패 8홀드 평균자책점 1.38로 펄펄 날았다. 16일 LG 트윈스전 오지환에게 맞은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스기모토를 살리기 위한 KT의 노력이 빛을 봤다.
8월은 달랐다. 3경기서 평균자책점 11.57이다. 공교롭게도 폭염 브레이크 이후 2경기 연속으로 무너졌다. 1일 한화 이글스전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재개 후 첫 등판인 12일 NC 다이노스전 2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13일 NC전도 ⅔이닝 1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13일 경기는 타격이 컸다. 팀이 4-2로 앞서던 7회 1사 1, 2루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권희동은 헛스윙 삼진 처리. 안중열과 대결하다 3구 포심이 한가운데로 꽂혔다. 그대로 역전 스리런이 터졌다. 일단 스기모토는 추가 실점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과적으로 KT는 5-6으로 패했다.

14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누굴 내고 누굴 써야 될지 머리가 아프다. 여기서 (박)영현이까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간다고 하면 (타선이) 10점씩 내야 한다"고 탄식했다.
사실 13일 스기모토를 올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이강철 감독은 "어제 안 쓰려고 했다. 어제 쓰려고 했으면 (기존대로) 6-7-8-9 순서대로 불펜을 쓰면 된다"며 "스기모토가 던지면 오늘이 빈다. 어제 이상동-손동현-박영현으로 막았으면 오늘 (스기모토를) 쓸 수 있었다. 연투에 안 걸리니까"라고 털어 놓았다.
스기모토를 비롯한 불펜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전용주는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홀드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정말 올해 엄청난 발전을 했다. 1이닝 정도는 맞더라도 낼 수 있는 카드"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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