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너무 신경쓰지마" 최민석에게 건넨 김원형 두산 감독의 메시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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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곽빈과 함께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는 최민석은 지난 7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를 올리며 전반기 자신의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 최민석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후 세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승수 추가 없이 1패만 기록했다. 7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2.2이닝 동안 7피안타 10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같은달 30일 열린 SSG 랜더스전에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최민석이 걱정되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민석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석은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오른다. 김 감독은 "최민석이와는 그동안 틈나는 대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내가 볼 때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전반기와 비교해서 (최민석이가) 조금은 힘이 부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얘기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그러면서 "타자와 승부에서 더 강하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제구가 흔들리는 것 같다"며 "(최) 민석이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원래 던진 폼으로 공을 던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10승 달성 여부에 너무 신경쓰지말라'는 말도 건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나 또한 선수 시절 경험을 되돌아보면 두 세 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으면 여러가지가 복잡해졌다"며 "30대를 넘어서는 '이제 은퇴를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다시 또 다음 등판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석이도 그렇지만 요즘 선수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어린 나이에도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걸 보면 더 그렇다"고 미소지었다.

김 감독도 선수 시절 최민석과 같은 투수로 뛰었다. 그는 전주고를 나와 1991년 KBO리그에 데뷔해 2010년까지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치며 개인 통산 545경기(2171이닝)에 나와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라는 성적을 낸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곽경훈 기자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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