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모니터시장, 韓기업들의 글로벌 경쟁 강화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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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정밀 진단의 핵심인 ‘의료용 모니터’ 산업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IT·가전 기업들도 의료용 모니터 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의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정밀 진단의 핵심인 ‘의료용 모니터’ 산업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IT·가전 기업들도 의료용 모니터 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의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료 장비의 첨단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정밀 진단의 핵심인 ‘의료용 모니터’ 산업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 34억5,000만달러(약 4조8,8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관련 시장은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이 35%로 점유율 1위를 달린다. 유럽 역시 독일, 프랑스, 영국 기업을 기반, 30% 점유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에 국내 IT·가전 기업들도 의료용 모니터 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국내 기업에서 의료용 모니터 산업 선두 경쟁은 LG전자가 점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LG전자의 발걸음이 빠르다. 12일 LG전자는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 ‘40HT513D’을 출시했다.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로 하던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LG전자
먼저 국내 기업에서 의료용 모니터 산업 선두 경쟁은 LG전자가 점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LG전자의 발걸음이 빠르다. 12일 LG전자는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 ‘40HT513D’을 출시했다.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로 하던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LG전자

◇ 앞서가는 LG전자, FDA 승인 최신 의료용 모니터 기술도 공개

우선 국내 기업 중 의료용 모니터 산업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는 건 LG전자로 평가된다. LG전자는 현재 의료용 모니터 제품을 독립된 B2B 사업군으로 육성 중이다. 올해 3월에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6’에 참가해 15종의 최신 의료용 모니터 기술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LG전자의 발걸음이 빠르다. 12일 LG전자는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 ‘40HT513D’을 출시했다.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로 하던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다. FDA에 따르면 LG전자의 40HT513D는 지난 6월 12일 ‘진단용 방사선 디스플레이(Display, Diagnostic Radiology)’에 해당하는 Class II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다. 승인 번호는 ‘K261213’이다.

해당 승인이 갖는 의미는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가 X-ray·CT·MRI 등 방사선 영상을 의료진이 검토·분석·진단하는 데 사용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즉, 단순히 병원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고급 모니터가 아닌,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판독에 이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의료 시장 활로를 개척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B2B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삼성메디슨’을 중심으로 의료용 모니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보스톤 이미징(Boston Imaging)’과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삼성 HME 아메리카’라는 하나의 조직·브랜드로 통합했다. / 삼성 메디슨
삼성도 ‘삼성메디슨’을 중심으로 의료용 모니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보스톤 이미징(Boston Imaging)’과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삼성 HME 아메리카’라는 하나의 조직·브랜드로 통합했다. / 삼성 메디슨

◇ 삼성, ‘삼성메디슨’ 앞세운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와 국내서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삼성도 의료용 모니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은 삼성전자 계열 의료기기 기업인 ‘삼성메디슨’에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4년에는 프랑스 AI스타트업 ‘소니오(Sonio)’를 인수, 의료용 모니터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

핵심 기술은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다.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 및 적정 여부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지난 2023년 8월 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향상된 성능의 신규 버전을 출시하며 올해 4월 26일 추가 판매승인에 성공했다.

또한 삼성메디슨은 올해 3월 ‘보스톤 이미징(Boston Imaging)’과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삼성 HME 아메리카’라는 하나의 조직·브랜드로 통합했다. 보스톤 이미징은 삼성의 미국 초음파·디지털 X-ray 사업을 2022년 해당 이름의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한 것이다. 뉴로로지카는 2013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CT 전문기업이다. 이동형 CT인 BodyTom, CereTom 같은 장비를 개발했다.

삼성메디슨 측은 “이번 통합은 의료 영상 혁신을 선도하고 미국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삼성의 지속적인 전략적 투자”라며 “삼성은 확장되는 포트폴리오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구조를 재정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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