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에 자동차보험 손실까지 확대되면서 보험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2226억원보다 3.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95억원보다 20.9% 줄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진이 이어졌다. 상반기 자동차보험손익은 -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장기보험손익 계리가정 변경 등에 따른 약 400억원과 투자손실 환입 약 200억원이 반영됐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3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897억원보다 5.4% 증가했다. 안정적인 이자·배당수익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이 보험손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799억원보다 45.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1018억원으로 8.0%, 투자손익은 1452억원으로 11.3% 각각 늘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장기보험이 이끌었다. 장기보험손익은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CSM 상각익이 1140억원으로 8.1% 늘어난 데다 보험금 예실차가 지난해 2분기 -86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은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보험수익이 증가했지만 건당 손해액이 늘면서 자동차보험손익은 -1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9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보장성보험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7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여성보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신계약 CSM은 3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9억원보다 24.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세운 종전 최대치인 3024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신계약 확대에 힘입어 보유 CSM도 증가했다. 6월 말 보유 CSM은 4조4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늘었다. 지난 3월 말 4조2802억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동안 1403억원(3.3%)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K-ICS) 비율은 185%로 추정됐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228%다.
한화손보는 2분기부터 나타난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과 CSM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보유 CSM은 4조6000억원 이상, 보험수익은 6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영업채널별로 장기보장성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CSM 중심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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