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스리쿼터 곽도규(22)가 드디어 다시 뛴다.
KIA 타이거즈 부상자들이 폭염 브레이크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빠진 박민이 12일 재활군에 합류한다. 옆구리가 좋지 않은 김규성은 17일 재검진을 하고 기술훈련 시점을 판단할 방침이다.

가장 반가운 선수는 곽도규다. 곽도규는 7월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평소보다 구속이 크게 떨어져 우려를 샀다. 140km대 후반까지 나오던 선수가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결국 그날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경기 후 내전근 부상이 드러났다. 2주 후 상태를 보고 재활일정이 나온다고 했는데, 날짜를 계산해보니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0일 광주 센트럴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곽도규는 12일부터 ITP를 한다. 단계별 재활 투구 프로그램이다. ITP를 한다고 해서 곧바로 복귀시점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 짧은거리 송구부터 캐치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등을 거쳐야 한다.
단, 곽도규는 투구수 빌드업이 거의 필요 없는 불펜투수라서 ITP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탈한지 이제 3주가 다 되는 상황이라 금방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A로선 곽도규가 이번달에만 돌아오면 대만족이다.
KIA는 실질적 마무리 조상우 앞에 나갈 투수가 마땅치 않다. 이의리를 전천후로 활용 중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가 있어야 짜임새를 더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궁극적으로 정해영과 성영탁이 더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 전천후 마당쇠 김범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단 곽도규의 복귀만으로 KIA 불펜은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KIA 불펜은 9월 중순부터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기간에 성영탁이 빠진다. 성영탁이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해 크게 표시가 안 날 것 같아도 막상 없으면 허전할 수밖에 없다. 곽도규가 그때까지 컨디션을 올릴 필요가 있다.
또 곽도규가 돌아오면 이의리의 보직도 지켜봐야 한다. 곽도규가 이탈하면서 선발로 갈 예정이던 이의리가 불펜에 남았기 때문이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마운드는 일단 이렇게 간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의리는 이날 깜짝 마무리로 등장, 세이브를 따냈다. 9회 삼성이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이라서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데, 통했다. 물론 이의리가 고정, 메인 마무리라고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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