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하영이 '친일 후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넷플릭스가 드라마 '이런 엿 같은 사랑'의 홍보를 강행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가 당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해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모두 의사"라며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집안임을 밝히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1907년 일본 유학 후 서울 종로에 개원의를 연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안상호는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라고 발언하는 등 친일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인물이다. 또한 대표적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초기에는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던 하영은 논란이 확산하자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논란과 사과가 이어진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계정에 "검사 고지원, 엿마을 고은새 <이런 엿 같은 사랑>, 절찬 스트리밍 중"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하영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시청자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파 가족을 자랑스러워한 주연 배우라니 장난하냐", "넷플릭스에 실망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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