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경제진흥원이 부산시,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치솟는 상가 공실률로 신음하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장기 방치된 빈 점포를 청년과 소상공인의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12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에는 시 주요 관계자와 금융권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상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합의했다. 이날 BNK부산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총 5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며 뜻깊은 동행을 약속했다.
최근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은 부산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3%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소규모 상가 역시 2020년 5.0%에서 최근 7.8%까지 치솟아 상권 전반의 활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방치된 공실은 유동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의 악순환을 부르는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부산경제진흥원은 BNK부산은행이 건넨 5억원의 후원 재원을 바탕으로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상인과 예비 창업자, 재도전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상가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의 파격적인 지원을 골자로 한다.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해 빈 점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진흥원 측은 이번 주부터 곧바로 지원 대상이 될 우수 공실 점포 발굴 작업과 입주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다져주겠다는 방침이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은 “뜻깊은 후원이 장기 공실 문제 해소와 새로운 도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금융권과 공조해 실효성 있는 민생 경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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