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대주주 참여···이차전지 핵심 공급망 완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에코프로가 미래 배터리 공급망의 거점이 될 인도네시아 자원 개발 사업을 두고 국내외 투자자 및 이사회와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에코프로 그룹 사장단을 비롯해 금융권 관계자, 사외이사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BNSI 투자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자리에는 이동채 창업주를 포함한 그룹 수뇌부와 주요 고객사, 그리고 글로벌 합작 파트너인 GEM의 허개화 회장이 직접 자리해 사업 무게감을 더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조연설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미래 가치를 역설했다. 이 창업주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간형 로봇,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이 부상하면서 고성능 배터리의 원가 절감과 자원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는 원료 채굴부터 최종 소재 생산으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영 실무를 총괄하는 송호준 대표는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하며 힘을 보탰다. 송 대표는 "양극재 제조 비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니켈은 매해 수요가 두 자릿수 이상 가파르게 늘어나는 전략 자산"이라고 정의하며, "당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IMIP 지역의 4개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연간 2만9000톤 규모의 수급권을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1기 투자 사업이 20%대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발트나 크롬 같은 부수적인 광물 확보를 통해 추가 이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공 DNA를 바탕으로 에코프로는 IGIP 산업단지에 들어설 'BNSI 니켈 제련소'의 최대주주로 참여, 최종적으로 총 6만5000톤의 니켈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공장은 독보적인 습식 제련 능력을 갖춘 중국 GEM과 글로벌 광업 기업 PTVI 등이 손을 잡은 합작 법인이다. 

지난해 봄 공사를 시작해 내년 2분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특히 현지 정부가 해당 단지를 보세구역으로 전격 지정하면서, 파격적인 세제 감면과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해져 향후 공장 가동 효율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송 대표는 이에 더해 "이번 투자는 단순한 원료 확보를 넘어 현지에서 쌓은 습식 제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도시광산'이라 불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영역까지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해외 광물 개발의 특성을 고려해 이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을 초청해 투자 타당성을 세밀하게 브리핑했다.

실제로 경영진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이사회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보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글로벌 광물 시장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니켈 가격 추이와 공급망 흐름, 채굴부터 제련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학습하는 세션도 병행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독립적인 위치에 있는 사외이사들이 해외 자원 개발의 내막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생산적인 제언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시스템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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