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타격을 앞으로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무려 2000만달러짜리 대주자 요원, 참담한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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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격을 앞으로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

김하성은(이하 한국시각) 1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에 돌아왔지만, 아직 홈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조차 없었다.

김하성이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은 통째로 결장한 뒤 얻어낸 천금 같은 기회였다. 그러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좌타자 도미닉 스미스로 교체되는 수모를 안았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이닝의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가 0-0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지만, 결정적 찬스가 아니었다. 결국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이 리드를 잡았으니 김하성을 빼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봐야 한다.

이후 10일 양키스전서는 10회초 시작과 함께 대주자로 투입돼 결승점을 올렸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심지어 10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돼 수비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11일 뉴욕 메츠전서는 다시 결장했다.

이날 5-8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는 짐 자비스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타격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날 역시 무안타였다. 와이스 감독은 대타로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를 넣었다. 1사 후에는 션 머피 대신 스미스를 투입했다.

와이스 감독의 일련의 기용을 보면, 김하성은 철저히 대주자다. 6푼7리밖에 안 되는 타자를 대타로 쓸 감독이 전세계에 있을 리 만무하다. 아직 대수비 기용은 없었는데, 김하성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니 곧 현실화될 수도 있다.

김하성이 5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분명한 건 김하성이 앞으로 타격 기회를 가뭄에 콩 나듯 얻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러면 타격감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초한 일이다. 냉정히 볼 때 9월 말까지 시즌 완주가 가능할지 의문스럽다. 무려 2000만달러까지 대주자 요원. 김하성이 굴욕의 2026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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