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폭염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KBO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고 롯데의 3연승 길목을 막아섰다. SSG는 경기 초반 제대로 기선제압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재환이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던진 5구째 포크볼(141㎞)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2호)이 됐다.
김재환은 2회말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도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적시타를 쳤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담으며 SSG 승리 주역이 됐다.
김재환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첫 타석에서 직구 타이밍에 초점을 맞췄는데 변화구를 쳤다"며 "노렸다기 보다는 운이 많이 따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운이 좋았기에 적시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웃었다.

김재환은 이날 전까지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289(38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런데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가 늘어났다.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도 이날 제몫을 다했다.
김재환은 "좋은 흐름이 끊긴 건 맞지만 그래도 최대한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폭염 취소 기간) 연습 시간을 좀 더 늘렸다. 좀 더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SSG 이적 후 맞이한 첫 시즌인 올해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 4월에는 월간 타율이 0.111(70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재환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이런 부진은 처음이었다"며 "이정도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누구든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되도록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이런 점이 최근 타격감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홈런에 두 개만을 남겨뒀다.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김재환은 "20홈런에 대해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며 "선제 홈런도 내게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는게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남은 시즌을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는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SSG는 12일 롯데전에서도 타석에서 김재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SSG는 김민수, 롯데는 나균안을 각각 12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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