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돌아온 건 없었다. 호투를 펼치고도 10승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 9승 4패 평균자책 2.66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한화전에서 1승도 없었다. 2경기 2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이 좋았다. 3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줬다. 1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2회에도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3회 역시 공 9개로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리며 순항했다.
4회도 세 타자로 처리한 곽빈은 5회 2사 이후에 이도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페라자에게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았다.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이후 3루 파울플라이로 돌린 후, 문현빈을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6회까지 탈삼진 무려 10개. 투구 수도 81개. 일요일(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이 있다고 하더라도 올라올 거라 봤지만 두산의 선택은 아니었다. 곽빈을 7회 올리지 않았다. 김정우를 투입했다.
올 시즌 44경기 1승 2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1.61을 기록하며 드디어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그려가던 김정우였다. 그런데 강백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리더니,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산 벤치는 김정우를 내리고,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 역시 김정우와 마찬가지로 두산의 필승조. 29경기 1승 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2.59로 호투 중이었다. 하지만 김택연이 올라오자마자 채은성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허무하게 곽빈의 10승은 날아갔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자책점 이하)에, 2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한 곽빈이지만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또 한 번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곽빈은 2023시즌(12승), 2024시즌(15승)에 이어 2년만이자 개인 세 번째 10승을 꿈꾸고 있었다.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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