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친일파 후손'으로 활동 위기에 놓인 하영(33·안하영)의 증조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시선을 붙든다.
2012년 방송된 KBS 2TV '각시탈'은 한국판 슈퍼히어로 각시탈의 대활약을 그려낼 드라마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 우병준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조선총독부 부설 병원장으로 이태왕, 즉 고종의 주치의였다가 총독부 부설 병원장이 된 인물이다. 일본인 아내를 두고 내선일체(일본이 조선을 식민 통치하기 위해 내놓은 민족 말살 정책 중 하나)를 구현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외부 주치의로 고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아내는 일본인이며 1918년 매일신보(조선총독부 기관지)가 가족 전체를 일선동체(일제강점기 조선의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고 일본식 생활양식을 정착시키려는 용어)의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하영은 본인의 입으로 활동 중단 위기를 겪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엿같은 사랑' 공개에 맞춰 출연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인 안상호에 대해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났고 그 안에서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거짓말로 논란에 불씨를 더욱 키웠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고 하영에 이어 정해인까지 '이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가 취소됐다. 하영의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광고 영상도 유튜브 채널에서 몽땅 비공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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