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경기를 잘 안 해봐서, 4시에 회의실에 오려고 했어요” KIA 꽃범호 너스레…제3의 개막, 설레고 걱정된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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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미소를 짓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아까 4시에 회의실에 오려고 했어요.”

KBO리그가 6일간의 폭염 브레이크를 마치고 돌아왔다. 11일부터 9월6일까지의 모든 일정은 19시에 개최된다. 아울러 3회와 5회 쿨링 브레이크가 신설됐고, 연장이 실시될 경우 역시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비디오판독에 어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19시 경기가 실시되면서, 선수들의 출근시간 및 훈련시간, 심지어 감독과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 시간도 변경됐다. 기자단 인터뷰는 경기 개시시각 기준 홈팀 2시간30분전, 원정팀 1시간30분전이 원칙이다. 즉, 18시30분 경기일 때 홈팀 감독은 16시부터, 원정팀 감독은 17시부터 인터뷰했다.

그러나 19시 기준에선 홈팀 감독은 16시30분, 원정팀 감독은 17시30분 인터뷰다. 수십년간 KBO리그종사자들은 18시30분 경기에 리듬이 맞춰져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관성적으로 16시에 인터뷰실을 찾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웃더니 “출근 시간도 달라진 것 같고, 운동하는 시간도 다르고. 아까 4시에 회의실에 오려고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7시 경기를 잘 안 해봤으니까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경기후반에 (응원)램프를 못 튼다는(통상적으로 저녁 10시 이후에는 육성응원) 생각도 들더라”고 했다.

쿨링브레이크에 대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더위 때문에 변화를 주는 부분들이다. 조금 더 쉬는 것이니까 크게 의미는 없다. 처음엔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금방 적응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7-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어쨌든 폭염브레이크로 제3의 개막이다. 이범호 감독은 “여름에 열흘 정도 경기를 안 한 건 거의 처음이다.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경기감각은 좀 걱정된다. 선발투수들은 한번씩 엔트리에서 빠져서 열흘 정도 쉬는 경험을 하지만 타자들은 감각이 조금 문제가 될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좋은 선수들, 안 좋은 선수들을 잘 체크하면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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