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관전포인트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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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선거 못지않게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친명(친이재명)계 5명(김용·김영호·서미화·박선원·임미애)과 친청(친정청래)계 3명(최민희·한민수·이성윤)으로 나뉘며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12개 지역(충남·충북·대전·세종·울산·부산·경남·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1순위 투표 결과 △최민희(20.28%·8만 4,466표) △박선원(16.74%·6만 9,734표) △한민수(14.39%·5만 9,953표) △서미화(14.24%·5만 9,327표) 등 후보 4명이 당선권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상황에서 이번 최고위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수석 최고위원’ 자리의 역전 여부다. 경선 최다 득표자가 오르는 수석 최고위원은 당을 대표하는 중책이다. 경선 초반 선두를 달리던 최민희 후보를 박선원 후보가 추격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둘째는 마지막 당선권인 5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다. 상위 4명이 친명계 2명과 친청계 2명으로 2대2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친명계 김용 후보(12.65%·5만 2,704표)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11.8%·4만 9,497표)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5위 당선자에 따라 향후 신임 지도부의 세력 지형이 결정되는 만큼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 그래픽=이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 그래픽=이주희 기자

이에 따라 지도부 구도를 고려한 전략 투표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양보하더라도 같은 계파 후보를 5위에 당선시키기 위해 표를 나누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민희 후보의 표를 이성윤 후보에게 주고 박선원 후보의 표를 김용 후보에게 주는 전략이다.

실제 정청래 후보는 전주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최민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만큼 이성윤 후보를 찍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성윤 후보를 5등으로 만들어 달라”며 공개 호소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 역시 지난 2일 김용 후보와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며 상위권에 있는 친명계 후보(김용·서미화·박선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지지 의사를 전했다.

결국 오는 주말 열리는 호남권 및 서울·경기권 경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해당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윤 후보의 지역구가 전북 전주을이라는 점과 수석 경쟁 중인 박선원 후보가 전남 영산포상고 졸업생이라는 점 등이 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호남은 늘 전략적 투표를 한다”며 “수석 최고위원이 최민희냐 박선원이냐, 5등이 김용이냐 이성윤이냐에 관심 있게 (당원들의)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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