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논란이 발달이 된 KBS 2TV '옥탑방으이 문제아들'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가 중단되고 일부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11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지난 7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해당 회차에는 하영과 배우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웨이브 측은 '방송사 요청'에 따라 서비스가 중지됐다고 공지했다.
정확한 중단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방송에서 하영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뒤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정김 행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한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하영이 모델로 등장한 일부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영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부터 조부, 아버지, 언니까지 의료계에 몸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증조부에 대해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직후에는 4대째 이어진 의료인 집안이라는 가족사가 화제를 모았지만,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온라인에서는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과 관련한 과거 기록들이 잇따라 재조명됐다. 특히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과 과거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인터뷰 내용 등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확산됐다.
이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소속사는 추가 확인 결과 일부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기존 입장을 정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영의 심경도 함께 전한 소속사는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게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소속사의 입장 번복과 사과에 이어 방송 다시보기 중단과 광고 영상 비공개로까지 번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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