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손서연이 23점을 올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칠레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대만, 이탈리아에 이어 11일(한국시각)에 진행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가져오며 4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조 4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5~6위는 17~24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승점 12점으로 당당히 D조 1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점도 주지 않고 4연승에 성공한 팀은 A조 1위 미국, B조 1위 중국이다. C조 1위 폴란드는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브라질에 승점 1점을 내줬다. 영혼의 라이벌 일본은 폴란드, 스페인, 브라질 등 강팀들과 B조에 속하면서 2승에 머물고 있다.
한국이 이와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캡틴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선명여고 1학년)의 활약이 크다. 손서연은 91점으로 대회 득점 1위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전 28점, 대만전 17점, 이탈리아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각 23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서브 득점도 나왔지만 호쾌한 스윙에서 나오는 공격 득점이 매력적이다. 공격 득점 역시 77점으로 1위다.
FIVB는 도미니카공화국전이 끝난 후 "주장 손서연이 23점으로 한국을 이끌었다. 손서연은 공격으로만 20점을 올렸다"라고 극찬했다.

손서연은 '포스트 김연경'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11월 요르단에서 진행된 제2회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 U16 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팀 캡틴으로 나서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득점왕, 대회 MVP와 함께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이름을 올렸다. 202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도 받았다. 2026 배구인의 밤에서는 최우수선수상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배구인의 밤에서 만났던 손서연은 "세계선수권에 가서 우승을 하고 싶다. 아시아선수권도 신기했지만 세계선수권은 키가 크고 파워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더 연습을 하고 생각하는 배구를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결코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일 알제리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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