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무려 14경기.
KIA 타이거즈는 올해 2년만에 5강 진입이 1차적 목표다. 실제 8위에 그쳤던 작년보다 페이스가 좋다. 7월까지 52승46패2무를 기록했다. 6위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앞섰고, 3~4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에 2.5경기, 0.5경기 뒤졌다.

잔여 44경기를 잘 풀어가면 최대 3위도 가능하고, 잔여 44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면 6~7위 추락도 가능하다. 냉정히 볼 때 7.5~8.5경기차로 도망간 ‘양강’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KIA가 잔여일정서 가장 많이 상대해야 할 팀이 선두 KT, 그리고 하위권이지만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꼬이는 NC 다이노스다. 올해 KIA는 KT에 3승6패, NC에 2승7패로 각각 뒤졌다. KT는 공수주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다. 어느 팀이든 KT는 껄끄럽다. 그러나 NC는 유독 KIA만 꼬인다고 봐야 한다.
KIA가 그런 두 팀을 상대로 무려 14경기를 치러야 한다. 잔여 44경기 중 3분의 1이다. 심지어 14경기 모두 9~10월에 편성된다. 9월 초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이 두 팀이고, 이번 폭염브레이크 등을 이유로 각각 4경기씩 추후일정에서 맞붙는다.
KIA 잔여경기 현황
KT-3승6패, 7경기(9월~7경기)
삼성-7승4패, 5경기(9월~2경기)
LG-4승7패, 5경기(9월~5경기)
두산-5승7패, 4경기(9월~1경기)
한화-6승6패, 4경기(9월~1경기)
NC-2승7패, 7경기(9월~7경기)
롯데-7승4패1무, 4경기(9월~1경기)
SSG-8승3패1무, 4경기(9월~1경기)
키움-10승2패, 4경기(9월~1경기)
이는 다시 말해 9월 중순부터 아이치나고아야시안게임에 차출될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 없이 KT와 NC를 많이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성영탁은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하며 불펜에서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KIA 타선에서 김도영과 박재현의 비중은 상당히 높다. 이에 대한 부담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쨌든 KIA로선 악조건 속에서 KT, NC를 상대로 14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여기서 올 시즌 운명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를 상대로 유독 1~3선발을 자주 만났는데, 또 만나면 깨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KT의 경우 변수가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KT 마운드의 핵심 중의 핵심들이다. 특히 선발투수가 2명이나 빠져나가면 경기력이 약화될 수 있다. KIA로선 이를 파고 들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2024년 통합우승 이후 3년 26억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업계 최고 대우였다. 그러나 지난해 8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는 무조건 가을야구에 가야 팀도 살고 본인도 산다. 만약 올해도 가을야구에 실패하면 이범호 감독은 부임 후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면서, 계약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그만큼 KIA에도 이범호 감독에게도 중요한 44경기다. 광주 출신 이강철 감독과 이호준 감독을 넘어야 한다. KT, NC 다음으로는 LG와의 5경기다. 이 5경기 역시 9월 이후에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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