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젠더 블라인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연 웨이브 오리지널 ‘스탠바이미’가 성별의 구도를 넘어선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스탠바이미’ 최종회에서는 수진, 용규, 승호, 은채, 진우, 채베, 혜연, 희진 등 남녀 각 4명으로 구성된 출연진 8인이 ‘리와인드 데이트’를 진행했다.
출연진은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시점의 상대와 만나 그간 쌓였던 오해와 감정을 정리하고, 화기애애한 마지막 만찬을 마친 뒤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선택’에 나섰다.
‘리와인드 데이트’에서는 첫날 ‘확신의 커플’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균열을 보였던 승호와 진우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진은 희진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러브라인의 불씨를 지폈고, 혜연과 희진은 성숙한 대화로 오해를 풀며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거듭났다.

이어진 최종 선택에서는 반전이 이어졌다. 진우와 혜연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승호는 “나도 솔직히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라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혜연을 택했다.
승호는 “선택에 후회는 없다, 느리더라도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으며, 혜연은 “어렵게 성사된 커플인 만큼 행복하게 잘 지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용규는 채베의 선택을 거절함과 동시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예측불가였던 희진의 선택이었다. '직진녀' 수진과 은채의 다가옴 속에 희진은 수진에게 미안함을 표한 뒤 은채의 손을 잡으며 최종 커플이 됐다.
프로그램 최초로 여성 간 커플이 탄생한 순간이다. 희진은 “은채와 ‘최커’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마냥 신기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은채 역시 “앞으로도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천천히 바라보자”라고 응답했다.

1996년생 그래픽 디자이너 정희진과 2005년생 프리랜서 모델 태은채는 방송 이후에도 핑크빛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희진은 최근 은채의 SNS 사진에 "흠 너무 예쁜데"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과감한 '럽스타그램'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스탠바이미'는 공개 첫 주 웨이브 전 장르 통합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초 공개된 '남의 연애4'의 동기간 성과 대비 약 33% 높은 수치다. 승호·혜연, 희진·은채 등 정형화된 공식을 깬 서사로 성별의 경계를 벗어난 사랑의 의미를 각인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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