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오타니에게 타격만 집중하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2024년처럼? 이도류 포기 시나리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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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타격만 집중해달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최근 캐치볼을 통해 투수 복귀의 프로세스를 밟기 시작했다. 이미 1개월 넘게 투수로 결장했다. 다시 1이닝짜리 빌드업을 거쳐야 정상적인 선발투수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친 뒤 미겔 로하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문재는 정규시즌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9월 말이면 막을 내린다. 오타니의 복귀시점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일단 8월 내 복귀는 쉽지 않다는 게 대다수의 시선이다. 그렇다면 9월에 투구수 빌드업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서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게 가능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작년 후반기에 긴 빌드업을 마치고 6이닝 안팎을 던지는 선발투수가 됐고, 포스트시즌서 맹위를 떨쳤다. 막상 실전을 시작한 뒤 투구수를 올리는 작업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다저스가 조심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 오타니의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게 변수다. MLB.com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오타니의 왼 무릎이 현 시점에서 악화하면 다저스가 올해 남은 일정에 한해 오타니에게 이도류를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남은 시즌을 타자로만 뛰게 하는 것이다.

다저스 팬은 MLB.com에 “적어도 내게는, 오타니가 투수를 하지 않을 때 훨씬 더 좋은 타자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미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포함된 터무니없는 플레이오프 선발로테이션에 사사키 로키와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대기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올해는 오직 안타에만 집중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그러자 MLB.com은 “오타니가 완전한 양방향 모드에 있을 때 분명히 주고받는 부분이 있겠지만, 다저스는 그가 마운드에서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그 대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오타니가 투구 복귀를 향해 계속 진전을 보이는 한, 팀은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그가 왼쪽 무릎에 추가적인 부상이 있다면, 다저스는 그에게 타격만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가능한 한 오래 문을 열어 둘 것이다”라고 했다. 타자 전념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얘기다.

독자의 지적대로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에 스넬과 글래스노우가 돌아오기만 해도 굳이 오타니가 무리하게 마운드에 오를 필요가 없다. 단, 다저스로선 오타니가 이도류를 할 때 얻는 여러 이득이 있다. 팀전력이 더 좋아지고, 비즈니스와 마케팅에도 당연히 더 도움이 된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다시 말하지만 오타니의 무릎이 최후의 고려 사항이다. 우투수 오타니는 투구할 때 왼발이 디딤발이다. 부하가 실려야 중심이동이 되고, 무릎이 아프면 그게 불가능하다. 오타니의 무릎이, 포스트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트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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