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의 민주주의 역사 현장과 제주의 평화 인권 정신이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제주 지역의 초·중등 역사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30여 명을 초청해 양 지역의 역사적 아픔과 가치를 되새기는 '제주 4·3과 함께하는 경남 3·15 민주주의·인권 교육 직무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18년 경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맺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정례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제주 4·3을 품은 제주 교원들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경남 창원(마산)의 3·15의거 현장을 직접 찾아 그 의미를 기리고 역사 교육의 전국적 확산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수 첫날 참가 교원들은 창원(마산)과 김해의 민주주의 역사 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무학초등학교 총격 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마산 지역의 주요 의거 유적지를 방문해 3·15의거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현장 교사들의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특강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밀양과 김해 일대의 독립운동 및 역사 유적지를 탐방했다. 밀양에서는 의열기념관과 김원봉·윤세주 생가터 등을 찾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과 의열 투쟁의 역사적 궤적을 살폈다. 이어 김해로 이동해 국립김해박물관과 구지봉 등을 관람하며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의 발자취부터 고대 가야의 역사까지 경남의 다채로운 역사를 폭넓게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인수 중등교육과장은 "제주의 4·3 정신과 창원의 3·15 정신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세대에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라며 "제주의 선생님들이 경남의 역사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민주·독립의 숨결이 교실 속 살아있는 평화 교육으로 이어져 양 지역의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시·도 간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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