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전적으로 용인해 온 철학과 교수의 기이한 행태가 드러나 방송가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며느리의 부정행위를 의심한 한 시어머니의 제보였다. 사연을 다룬 프로그램은 지난 10일 방영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다.
의뢰인의 자식은 사교육 한 번 없이 명문대에 입학한 뒤 장학금으로 해외 유학까지 마친 수재이자 현재 철학과로 재직 중인 남편이었다.
모친에게는 더없는 자랑이었던 자식이었으나, 신혼집을 찾아간 날 집 근처에서 의문의 남성과 조우하며 의심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분명히 그 남자한테서 우리 며느리 냄새가 났다. 벌건 대낮인데 안방 이불도 흐트러져 있었다"며 며느리의 부정행위를 확신했으나, 며느리는 "옆집 남자"라며 뻔뻔하게 의혹을 부정했다.
결국 사건을 맡은 탐정팀이 추적에 나섰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노골적인 밀회 현장이 목격됐다. 하지만 실상은 더욱 기이했다.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던 교수가 이미 아내의 외도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물론, 이를 적극적으로 허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륜 현장을 목격했던 남편은 아내를 향해 "인간은 모두 성적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 난 너와 결혼했다고 해서 너를 독점하고 싶지 않다"라는 파격적인 신념을 내세우며 외도를 제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일일 탐정으로 동참한 가수 육중완은 "이 가치관은 뭐냐. 이게 지금 한국에 있는 일이냐?"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전에 살던 집에 큰 사건이 하나 있었다"며 "윗집 남편과 아랫집 아내, 아랫집 남편과 윗집 아내가 서로 바람이 나서 결국 소문이 퍼지고 도망갔다"라는 본인의 기막힌 실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다시 한번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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