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데…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올해 4월에 돌아와 16경기서 2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46에 WHIP 1.27, 퀄리티스타트는 4회다. 4~5월에는 타이트한 이닝 관리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투구수 관리가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90~100구 이상 던지길 바라지 않는다.

2023년 9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그 사이 토미 존 수술 재활에 이어 어깨 오훼인대 수술 및 재활을 실시했다. 작년 후반기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 선수는, 올해 4월에 복귀해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것만으로 절반의 성공이다.
스피드는 150km대 후반으로 돌아왔다. 단,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9이닝당 볼넷이 2.84개로 2022년과 2023년 2.53개, 2.27개보다 살짝 늘어났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34로 여전히 탑클래스. 볼삼비 관리는 잘 되고 있다.
그런데 많이 맞는다. BABIP가 0.339로 시즌 피안타율보다 많이 높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도 2.90으로 2022~2023년보다 다소 높다. 폭염 브레이크 직전 2경기 연속 2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안우진이 데뷔 후 2경기 연속 홈런 두 방을 맞은 건 처음이었다.
ABS 적응 과정이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횡으로 움직이는데, ABS는 좌우가 타이트하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운데로 가는 공이 늘어났고, 예전과 달리 타자들이 더 이상 150km대 중~후반의 공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시대는 아니다.
안우진도 이를 알고 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려고 노력한다. 외부에선 결국 몸쪽 승부를 더 적극적으로 해서 우타자를 홈플레이트에서 떨어뜨려서 슬라이더 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포심과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탁월해서 기본적인 성적을 어느 정도 낼 수 있는 투수다. 더 세게 던지면 160km을 거뜬히 찍겠지만 무의미하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런 안우진이 열흘간의 휴식기를 갖고 11일 고척 LG 트윈스전서 마운드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30일 마지막 상대가 잠실에서 LG였다. 당시 송찬의에게 슬라이더 실투로 좌월 스리런포를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미 안우진은 1~2경기 망쳤다고 흔들릴 투수가 아니라는 건 충분히 입증했다. 단, 사람들은 2022~2023년의 강렬한 임팩트를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 지금부터 더 압도적인 투구를 하면 가장 좋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 뒤 2027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좋다. 안우진이 안우진의 길을 가면 아무도 걱정할 사람은 없다. 박준현이 크고, 정현우가 성장하고, 하현승도 오겠지만, 이 팀의 에이스는 안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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