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이 밀워키 브루어스 이적과 동시에 기습 번트 안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감탄했다.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2루 대수비로 들어간 배지환은 7회말 1사에서 첫 타석 기회를 맞았다. A.J 민터를 만난 배지환은 초구 90마일 커터에 바로 번트를 댔다. 투수가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1루 쪽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빠른 발로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해 번트 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현지 중계진은 번트 상황을 두고 "코스가 아주 좋다. 주자 살 수 있을까? 아슬아슬하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하면서 "배지환은 이제 밀워키 선수다. 거기다 발도 아주 빠르다.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였다. 좌투수를 상대로 번트를 대고 1루에서 정말 간발의 차로 세이프됐다. 첫 인상을 남기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라고 극찬했다.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번트를 댔다. 9회말 무사 1루서 코디 펀더버크를 만난 배지환은 주자를 2루로 보내고 자신은 1루에서 아웃됐다.
배지환의 희생에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고, 밀워키는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따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에서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 시즌을 시작했다.
트리플A에서 91경기에서 타율 0.257 5홈런 32타점 OPS 0.728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메츠는 배지환에게 콜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5일 방출 통보를 했다.
배지환은 5일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밀워키가 배지환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는데 바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유격수 쿠퍼 프랫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스터 한 자리가 만들어진 탓이다.
택시 스쿼드에 등록된 배지환은 두 번의 번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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