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너무 빠른 구속을 몸이 이겨내지 못한 것일까. 오른손 투수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이 손상된 오른쪽 척골측부인대(UCL)를 복구하기 위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린이 받게 될 수술의 종류와 범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술은 다음 주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닉 크롤 신시내티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인대가 버티지 못하고 있었다. 인대 주변에 어떤 형태로든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 직접 들어가서 수술을 하고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은 6일 불펜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그린은 지난 3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크럴 사장은 "그는 몇 주 동안 간헐적으로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것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본인은 그저 '뼛조각 수술을 받고 복귀하는 과정이니까 그냥 참고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1999년생인 그린은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104마일(약 167.4km/h)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24경기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그린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2023년 초 6년 5300만 달러(약 746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
부상이 커리어를 깎아 먹었다.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9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빅리그 콜업 후에도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부위도 오른쪽 어깨 염좌, 오른쪽 고관절 통증, 오른쪽 팔꿈치 통증, 오른쪽 사타구니 염좌 등으로 다양하다.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2024년 기록한 150⅓이닝이 커리어하이.
그럼에도 마운드에 오르면 광속구를 뿌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24년 26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75, 20225년 19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성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83이다.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2027년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신시내티와 계약은 2028년까지다. 2027년 1500만 달러(약 211억원), 2028년 1600만 달러(약 225억원)를 받는다. 2029년에는 2100만 달러(약 296억원)의 구단 옵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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