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 스코어 맞습니다.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 벌어졌다.
덕수고는 8일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1회전 대구북구SC와의 경기에서 42-0으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단 5회 경기임에도 기록지가 빼곡하게 찼다. 덕수고는 34안타 4홈런을 퍼붓고 대승을 거뒀다. 반면 대구북구SC는 2안타에 그쳤다. 실책은 8개나 범했다.
덕수고는 1회부터 대거 5점을 냈다. 2회 3점, 3회 10점으로 이미 콜드게임 조건을 맞췄다.
4회에 사달이 났다. 덕수고는 20안타 3홈런을 집중, 대거 21점을 냈다. 타자일순은 두 번에,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선 선수도 여럿이다. 홍주용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만 두 번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5회에도 홈런 포함 3득점을 냈고, 그렇게 경기는 42-0으로 마무리됐다.
조원빈이 6타수 6안타 5타점 5득점으로 전 타석 안타에 성공했다. 홍주용은 6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설재민(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과 이건후(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도 각각 홈런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최희성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봉황대기의 특수성으로 일어난 일이다. 봉황대기는 예선 없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모든 고교야구팀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대구북구SC는 2024년 창단한 스포츠클럽팀이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야구에 올인하는 기존 엘리트팀과 분위기가 다르다. 엘리트 선수도 매우 적은 편. 올해 치른 15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반면 덕수고는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휩쓴 최강팀이다.
세 가지 요인이 맞물려 42-0이란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한편 이번 봉황대기는 전국 104개 팀이 참가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 신월야구장, 구의야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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