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13호 日 오키나와 영향권…“주택 무너질 강풍” 최대 200㎜ 폭우
대형급 강한 태풍 13호가 일본 남부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일대에 접근하면서 일본 기상당국이 강풍과 폭우, 높은 파도에 대한 강한 경계를 당부했다.
7일 NHK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13호는 오전 7시 기준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5m에 달한다.
오키나와와 가고시마현 남부 섬 지역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5m에 달해 일부 주택이 무너질 수 있을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폭우 피해도 우려된다. 8일 아침까지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일대, 규슈 남부에는 많은 곳에서 최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바다에서는 파도가 오키나와에서 최대 10m,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에서는 최대 11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과 높은 파도뿐 아니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日 금융청,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 대출 절차 완화…내년 1월까지
일본 금융청이 지난달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들이 생활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대출 관련 절차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지난 6일부터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금업법 시행규칙의 일부를 변경해 소비자금융 등에서 돈을 빌릴 때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번 조치는 2027년 1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연소득의 3분의 1을 넘는 금액을 빌릴 경우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피해자가 당장의 생활비로 사용할 경우 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상환 기간도 기존 3개월 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을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할 때 필요한 원천징수표 등 소득 증빙서류의 제출 기한도 기존 2개월 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늘어난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절차도 완화된다. 100만엔을 초과해 빌릴 경우 통상 사업계획서와 수지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현재 사업 상황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금융회사가 상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금융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지진 피해자들이 생활비와 사업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증시 동향 (8월 6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약 617포인트, 0.93% 내린 6만5683엔대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최근 급등했던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자동차와 내수 관련 종목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전체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02포인트, 0.85% 내린 5만3885.10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이어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엇갈린 가운데 경기와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 4.58% 내린 6296.38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지수는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6238선까지 밀렸으며, 오전 10시18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약 3조3274억원, 기관이 12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3조3391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6.30%, SK하이닉스가 10.37% 급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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