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뱅크샐러드, AI·포용금융 강화…수익성 입증·공모가 부담 '이중 과제'

포인트경제
뱅크샐러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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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뱅크샐러드가 대출 관리 서비스와 이자 절감 기능을 잇달아 강화하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핀테크 업종 투자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전환되면서 상장 과정의 실질적인 수익성 입증과 적정 기업가치 산정이 최대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의 투자금 회수 조건과 공모가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샐러드는 7일 대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이자 줄이기'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새롭게 개편된 '대출 홈'은 보유 대출과 신용점수, DSR, 예상금리, 대출 승인율 등을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는 ‘MY 대출’ 대시보드를 신설하고, 자체 개발한 ‘이자 줄이기’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대출 실행 이후의 관리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월별 대출 이자를 직접 지원하는 '이자지원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뱅크샐러드를 통해 실행하지 않은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 기존 보유 대출에도 적용되며, 고객은 납부한 이자의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한 이자 절감액이 연평균 56만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각되면서, 최근 신규 대출 서비스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입이 35% 증가하는 등 외형적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 외형 성장·재무구조 개선에도...결국 '수익성 입증'이 핵심

뱅크샐러드가 AI와 데이터 기반 금융관리 기능을 고도화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결국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자본잉여금 2408억원을 결손금 보전에 활용하면서 누적 결손금을 지난해 말 2409억원에서 29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지난해 RCPS(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완전자본잠식도 해소하는 등 상장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다만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2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일반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술특례상장이나 사업모델특례상장 추진 여부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인 신용평가모형과 온디바이스 AI,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고 특허도 확보하고 있지만, 순수 핀테크 플랫폼의 기술특례상장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성장성과 사업성을 시장에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SKS PE 투자금 회수, 작년 매출 13배 인정되도 불안

최대주주인 SKS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금 회수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SKS PE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95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후속 투자 과정에서 발행가가 기존보다 낮아지면서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조항이 발동됐고, 우선주 1주당 보통주 전환비율이 확대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리픽싱은 투자자의 지분 희석을 방어하는 장치로, 실제 투자금 회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신주 중심 IPO가 이뤄질 경우 공모자금은 회사로 유입되고 투자자에게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뱅크샐러드가 2025년 매출(약 260억원) 기준 약 13배 수준의 매출 배수를 인정받아야 SKS PE가 명목상 원금 수준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모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신주 발행 비중이 커질 경우 투자금 회수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반대로 흑자 전환과 플랫폼 성장성을 입증해 기업가치를 높일 경우 공모가 산정에도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뱅크샐러드가 대출 관리와 이자 경감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성공적인 IPO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 과정에서 명확한 흑자 전환 가능성과 적정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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