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10경기만의 첫 패전.
에릭 라우어(31, LA 다저스)가 이적 이후 무려 10경기만에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라우어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6승)를 안았다.

라우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저스로 웨이버 트레이드 된 뒤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MVP 경쟁자들의 리드오프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라우어는 1회말 시작과 함께 암스트롱에게 초구 90.2마일 포심이 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면서 1회말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내줬다. 암스트롱은 이 한 방으로 2년 연속 25-25에 성공했다.
라우어는 90마일대 초~중반의 빠른 공에 디셉션이 좋은 좌완. 그러나 KIA 타이거즈 시절에도, 토론토 시절에도 기복이 좀 있었다. 2회에도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암스트롱에게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 2사 1루서 암스트롱에게 91.6마일 포심이 또 한가운데로 몰려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한 마디로 암스트롱의 미친 타격을 못 막았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오타니 역시 1회초 리드오프 홈런 및 홈런 두 방을 라우어에게 지원했지만 소용없었다. 또 이날 라우어는 유독 암스트롱에게 가운데 실투가 잦았다. 이날 11피안타는 라우어의 2025년 빅리그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였다. 종전에는 작년 8월2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10피안타)이 최다 피안타였다.
라우어는 이제 선발로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이적생 타릭 스쿠발이 가세해 선발진에 들어와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리고 블레이크 스넬이 다음주에는 메이저리그에 돌아온다. 2명이나 새롭게 합류했으니 자리를 비워줄 선수는 역시 라우어다.
라우어로선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을 벌여야 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돌아오면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까지 불펜으로 밀려나야 한다. 포스트시즌에는 1~2명의 기존 불펜 요원들이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라우어는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72로 기대이상의 활약이다. 이날 패배가 이적 후 첫 패배일 정도다. 결국 지금부터 9월까지의 경기력, 컨디션이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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