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 팀 내에서 구위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도 장유호의 활약에 미소를 짓는다.
최근 한화 불펜진에 큰 힘이 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장유호. 후반기 활약만 놓고 보면 이 선수를 뛰어넘을 불펜 투수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건 성적이 말해준다. 후반기 10경기에 나와 1승 2홀드 평균자책 0.00이다.
7월 24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장유호는 7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또한 팀이 3연패 상황에서 치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으며 통산 두 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6월 5일 콜업된 장유호는 올 시즌 19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 1.46을 기록 중이다. 이상규, 박상원, 조동욱과 함께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장유호 선수는 지금 팀 내에서 구위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8회 올렸을 때 부담감 때문에 자기 페이스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 지금은 어느 상황에 올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 잘 견뎌주고 있다. 필승조라고 보면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장유호의 활약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을 것이다. 강남중-성남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0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다. KIA에서 23경기 나왔지만 특별한 활약은 펼치지 못했고 2022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왔다.
한화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3시즌 1경기 평균자책 18.00, 2024시즌 13경기 평균자책 10.93 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퓨처스팀에서 묵묵히 준비하며 시간을 기다렸고,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한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장지수에서 장유호로 이름을 바꿨는데, 개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장유호는 최근 "개명 효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개명하고 나서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니, 개명의 효과도 나타나는 것"이라며 "야수들, 투수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늘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면 언제든 열심히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 2군에 있을 때는 이런 감정을 못 느꼈다. 이게 진짜 스포츠인 것 같다. 이렇게 야구가 재미있던 적이 있나 할 정도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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