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행정 심장, 북항서 뛴다”···동구, 해사법원·HMM 이어 해양 3각편대 완성

포인트경제
​해양수산부 신청사 최종 부지로 확정된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부지. ​/부산 동구청
​해양수산부 신청사 최종 부지로 확정된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부지. ​/부산 동구청

[포인트경제] 해양수산부가 신청사 최종 부지로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부지를 확정했다. 이로써 동구는 해사법원 임시청사, HMM 본사에 이어 해양수산부까지 유치하며 대한민국 해양행정·사법·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6일 신청사 건립 부지로 부산시 동구가 제안한 북항 1단계 재개발부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부지 공모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강서구·남구·동구·중구 등 4개 기초 지방정부가 경합을 벌였다.

◆ 4파전 뚫고 동구 최종부지 선정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참여 지방정부의 제안 설명을 듣고 도시·교통 및 해양수산단체, 학계, 시민단체, 직원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동구를 최종 부지로 결정했다. 부지 확보의 용이성, 타 기관과의 집적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동구청 역시 자체 강점을 적극 부각했다. 초량동 북항 재개발지역 내 복합항만지구가 공모 후보지 중 가장 여유로운 부지 규모를 갖췄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된 부지’라는 점이 최종 낙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 해양 행정·사법·산업이 한 축으로

동구는 이번 유치로 해양 관련 3대 핵심 기능을 모두 품게 됐다. 2028년 옛 부산진역사에 들어설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 지난 5월 법인 본점 등기를 이전한 HMM, 그리고 이번 해양수산부 신청사까지 더해지면서 해양 행정·사법·산업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부산항과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인접해 있어 해양 관련 기능의 집적 효과는 한층 극대화될 전망이다. 공모 과정에서 남구와 강서구의 유치 노력도 상당했으나 북항이 지닌 입지적 우위가 최종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 장관·구청장 “차질없이 완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주신 부산 시민과 기초 지방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 수도권의 핵심 거점 부지가 정해진 만큼, 향후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시설 규모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해수부 신청사 동구 유치는 동구민의 염원과 전 직원의 행정 역량이 결집해 이뤄낸 위대한 결실”이라며 “청사가 완공되는 2030년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수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울경 시민단체, 후속이전 촉구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부울경 13개 범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이지후 상임의장은 “북항은 부산항, 해양 관련 기관, 국제여객터미널, 해사법원 등 주요 기능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해양행정의 현장성과 정책 집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입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HMM 본사 부산 이전을 비롯해 해양수산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해운거래소 설립, 동남투자은행 설립 등 후속 정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북항이 가덕도신공항과도 연계되는 국가 해양·물류 체계의 핵심 거점이자 항만과 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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