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건설기계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2040년 RE100 달성에 속도를 낸다. 인천 사업장에 대규모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국내 주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전환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인천 사업장에서 복수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총 12.4메가와트피크(MWp)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천공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은 내년 1월 기준 기존 19%에서 43.9%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HD건설기계는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 울산공장은 42%, 군산공장은 53.1%까지 사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HD건설기계 국내 사업장 전체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은 현재 22%에서 40.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연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약 2만2155톤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336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23년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RE100 기준에 따라 공시된 국내 기업의 평균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약 12% 수준이다.
RE100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도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전량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건설기계는 PPA 체결 외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고효율 설비 전환 등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장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공정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FEMS)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장에서는 FEMS를 활용해 노후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 문제를 확인하고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손실 에너지를 약 45% 줄이고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였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지속 가능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과 자가발전을 지속 확대해 2040 RE100과 2050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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