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낮은 곳 갔다, 연봉 요구 낮췄으면 더 좋은 구단 갔을 것"…튀르키예로 떠난 '파라오' 리버풀 레전드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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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트라브존스포르 제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모하메드 살라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트라브존스포르는 5일(한국시각) "살라의 이적에 관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후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의 유니폼을 입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하며 이적을 확정지었다.

살라는 2012년 7월 FC 바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다. 첼시, 피오렌티나, AS 로마를 거쳐 2017년 7월 리버풀에 입단했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이 됐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442경기에 출전해 257골 12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제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에 나선다.

캐러거는 살라가 튀르키예 무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일 '풋볼 램블'을 통해 "나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라고는 전혀 믿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그는 사우디 리그에서 뛰기에는 너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나는 그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튀르키예 리그는 한 단계 아래 수준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가 결국 AC 밀란이나 유벤투스 같은 팀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마도 그의 연봉이 문제가 됐을 수도 있다. 나는 그를 모르고, 당연히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도 없다"며 "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슷하다. 엄청난 동기부여를 가진 선수이고 자신의 기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그는 튀르키예에서도 그런 기록을 만들 수 있겠지만, 나는 그가 진정한 명문 구단에서 뛰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캐러거는 살라의 높은 연봉 요구가 구단들의 영입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추측했다.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 JK도 살라 이적을 추진했지만, 연봉 문제에서 이견이 커 영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러거는 "분명 그의 연봉 요구가 몇몇 구단의 관심을 접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더 좋은 구단으로 가기 위해 그런 요구를 어느 정도는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AC 밀란이나 유벤투스 같은 팀으로 가서 산시로에서 뛰고, 여전히 큰 경기와 유럽대항전에서 뛰는 것이다. 튀르키예는 그냥… 나는 살라가 튀르키예 리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트라브존스포르 제공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공항에서 약 2만 5000명 팬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했다.

살라는 "솔직히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무려 2만 5000명의 팬들이 있다. 믿을 수 없다!"라며 "이 놀라운 분위기 속에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지… 정말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은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나는 내가 몸담았던 모든 구단에서 성공을 거뒀다. 나는 항상 성공적인 축구 선수였다. 이곳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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