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밀어내고 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2분기 출하량 점유율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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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폭넓은 제품군을 앞세워 애플을 다시 따돌렸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2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역대 2분기 최고치인 20%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샤오미가 12%, 오포가 11%, 비보가 8%를 차지했다. 나머지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26%였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4%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출하량이 증가한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뿐이었다. 애플도 점유율을 약 3%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1%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의 출하량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늘리면서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 공급이 줄고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춘 상위 업체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과 중저가 제품의 원가 대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세계 1위 수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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