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납득할 수 없는 ABS 콜에 동요했는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우리 투수들이 갖고 있는 공으로도 샘(힐리어드, 32)을 못 막을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힐리어드가 최근 (타격감이)많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97경기서 382타수 118안타 타율 0.309 29홈런 92타점 77득점 7도루 장타율 0.592 출루율 0.375 OPS 0.967 득점권타율 0.321이다. 심지어 후반기에는 14경기서 56타수 23안타 타율 0.411 9홈런 22타점 17득점이다.
타점 2위, 홈런-장타율 3위, 득점 4위, 최다안타 5위, 타율 11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5.19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48.7로 5위다. 어느 하나 1위가 없지만, 도루를 제외하면 전 부문에서 탑클래스다.
공수주를 갖춘 외야수다. 도루를 많이 하지 않지만, 발이 꽤 빠르다. 수비력도 준수하다. 시즌 초반엔 가장 안 풀리는 게 타격이었는데, 결국 극복했다. 신장이 196cm라서 불리한 ABS 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상당 부분 극복했다.
힐리어드는 4일 광주 KIA전이 취소되자 “후반기에 어느 정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나 역시 팀의 좋은 퍼포먼스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힐리어드는 “시즌 초반과 비교할 때 큰 변화는 없다. 프로로서 계속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타격코치의 도움으로 연습했다. 드릴을 통해서 잡아가려고 한다. 스윙을 좀 더 완벽하게 하는 드릴에 초점을 맞춘다. 치기 좋은 공도 최근에 많이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나 힐리어드는 “이런 모습이 시즌 내내 간다는 보장이 없다. 이 모습을 조금이라도 길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관된 플레이를 하려고 집중한다”라고 했다.
높낮이가 긴 ABS에 적응했다. 힐리어드는 “시즌 초반에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처음 접하다 보니까 납득할 수 없는 콜을 받을 때 많이 동요했다. 지금은 누적이 되면서 시스템상 어떻게 할 수 없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걸 빨리 받아들이려고 한다. 최근에도 좀 납득할 수 없는 콜이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런 마인드 셋으로 임하다 보니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게 되고,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온다”라고 했다.
공수주를 갖춘 호타준족인데 알고 보니 거포다. 힐리어드는 “미국에서 원래 전형적인 파워히터였다. 지금은 내가 갖고 있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40홈런을 치면 너무 기쁘겠지만, 너무 생각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홈런은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매 타석 내가 쳐야 할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 잘 해내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수비와 주루에 대한 인정에 대해 그는 “방망이는 슬럼프가 있어도 수비나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있다. 수비와 주루도 자신 있다. 외야 수비도 자신감이 있다. 공이 나한테 오면 좋겠다. 좋은 신체를 준 부모님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힐리어드는 “개인적으로 아프지 않고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기록은 의식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팀은 우승이 목표다. 우리 팀원 모두 잘해준다. 어떤 팀을 만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KT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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