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피하기보다 자신 있게 승부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신인 투수 김민준을 두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나가면 나갈수록 좋은 투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민준은 이날 선발 등판 전까지 8경기 4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7월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7월 2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기록. 김광현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날도 김민준은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QS. 1회 32개, 2회 16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3회 12개, 4회 11개, 5회 13개, 6회에는 단 9개만 던졌다.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도 "김민준은 2회까지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투구 수가 많았다. 하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선발투수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김민준은 "퀄리티스타트라는 개인적인 기록은 마운드에서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직 우리 팀이 승리하는 데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만 먼저 생각하고 공을 던졌다. 오늘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그저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오스틴 딘을 삼진, 삼진, 병살타로 처리했다. 특히 5회초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처리한 게 압권이었다.
김민준은 "위기 상황이긴 했지만, 타석에 있는 오스틴 선수를 상대로 그동안 좋은 상대 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피하기보다는, 제 공을 믿고 더욱 자신감 있게 승부하자고 마음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연일 폭염 경보가 내릴 정도로 날씨가 무척 덥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야구장까지 직접 찾아와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장 찾아주시는 팬분들 모두 온열 질환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나 역시 앞으로도 마운드 위에서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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