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내 유통 가금류를 조사한 결과, 생가금류에서 식중독균이 다수 검출돼 조리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하절기를 맞아 도내에서 유통 중인 가금류와 가금류 가공품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가금류 조리 시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5월부터 7월까지 도내에서 유통 중인 생가금류(닭·오리) 30건과 닭강정, 훈제오리 등 가금류 가공품 15건 등 총 45건을 수거해 여름철 주요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 오염 여부를 집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생가금류 30건 가운데 24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이 중 2건에서는 캠필로박터균도 함께 확인됐다. 반면 완제품 형태의 가금류 가공품 15건에서는 두 균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가금류의 특성상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이 장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개체라도 균을 보유할 수 있으며, 도축과 세척, 유통 과정에서 고기 표면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감염 시 발열과 오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생가금류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손이나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식재료로 균이 옮겨지는 교차오염이 주요 감염 경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닭을 씻을 때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도록 하고, 생고기와 채소 등에 사용하는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한 만큼 식품 중심부까지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방한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생가금류는 품종 특성상 식중독균 검출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조리 과정에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내 유통 식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식중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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