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도 아니고 그만 패!" 정준원, 지나친 마녀사냥에…동료·네티즌 감싸기 전환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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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정준원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불거진 태도 논란으로 며칠째 거센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진심 어린 옹호와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지나친 마녀사냥을 자제하자는 자정의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정준원은 지난 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배우 공효진과 함께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홍보 차 출연했다. 이날 정준원은 방송인 유재석으로부터 주어진 한 대사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다채롭게 표현해 달라는 '연기 챌린지'를 요청받았다. 하지만 정준원은 극도의 긴장감 탓인지 눈을 꼭 감은 채 한동안 선뜻 입을 떼지 못하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 장면이 방송에 나간 이후 발생했다. 함께 출연해 적극적으로 챌린지에 임했던 공효진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일부 시청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소극적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성향이 내향적이고 예능 출연 경험이 적어 크게 긴장한 탓일 것"이라며 이해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방송에 임하는 성의가 부족하다", "프로답지 못하다"라는 매서운 지적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부는 정준원의 외모를 인신공격성으로 지적하는 등 논란의 본질에서 벗어난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악플)까지 이어지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정준원 / 마이데일리

논란이 그칠 기미 없이 과열되자,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 배우들과 현장 출연진이 직접 지원사격에 나섰다.

당시 녹화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방송인 하하는 지난 2일 관련 영상 댓글을 통해 정준원 감싸기에 나섰다. 하하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자신이 한 반응에 대해 "재밌게 살리려고 한 리액션입니다!"라며 "첫 예능에 '놀뭐'는 프로도 진짜 어렵습니다!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주시고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해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해주세요! 다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현숙은 3일 자신의 SNS에 정준원의 태도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되었나요?"라며 "홍보가 필요했을 거고, 나가라고 하니 나갔을 거고, 나름 최선을 다했을 거고.. 각자의 감상평은 있을 테지만... 내 마음 같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이 아닌 비난을... 우리 모두 숨 좀 쉬고 삽시다"라고 소신 발언을 던졌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공효진 또한 4일 SNS를 통해 정준원과의 비하인드를 전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공효진은 "녹화 끝난 후 진짜 토한 이 남편"이라며 극 중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정준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꼈는지 언급했다. 이어 "내가 구해 주질 못했어. 미안해"라며 동료를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과 함께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동료들의 진심 어린 증언과 감싸기가 이어지자, 과열된 비난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의 여론도 돌아서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며칠째 겨우 저런 일로 까는 거냐, 이제 그만 좀 해라", "오죽했으면 공효진까지 SNS에 글을 올렸겠나. 정말 안타깝다", "그만 좀 패라. 무슨 중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욕하네",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보고 넘기면 될 일", "필요 이상으로 욕먹는 것 같아서 불쌍하다" 등 과도한 비난 여론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자정을 촉구하고 있다.

단순한 예능 속 해프닝이 과도한 악플 사태로 번진 가운데, 동료들의 소신 있는 옹호와 시청자들의 시선 변화가 가세하면서 며칠간 이어진 과열된 비난 여론이 점차 가라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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