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요지경 세상이다. '여름의 도시'로 유명한 대구가 서울보다 덜 덥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O는 폭염으로부터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다. 실내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제외된다.
폭염경보(일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지연 개최가 가능하다. 폭염중대경보(일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가 발효될 경우에는 경기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NC-두산전, 광주 KT-KIA전은 폭염중대경보 발효로 취소됐다. 영호남권은 오래전부터 살인적인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일 창원 KIA-NC전과 사직 삼성-롯데전, 2일 창원 KIA-NC전이 취소된 바 있다.
한 태풍 돌핀이 동풍을 불어넣고 있다. 그 뜨거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가며 수도권까지 달구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지 못한 이유다.

반면 대구는 상대적으로 덜 덥다. 15시 20분 기준 잠실야구장이 36.8도인데 반해, 라이온즈파크는 33.3도다. 매우 덥긴 해도 일상생활은 가능한 수준이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삼성 선수들은 일찌감치 출근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땡볕보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이 더욱 뜨겁다.
한편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김도환(포수)-류지혁(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전날(3일) 강민호와 김헌곤이 말소됐고, 이날 박세혁과 이진용이 콜업됐다. 이진용은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53순위로 뽑힌 우투좌타 외야수다. 평택부용초(모현메이필드)-평택청담중-북일고를 졸업했다. 커리어 첫 1군 나들이.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17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KIA전 6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화전은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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