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도와 반도체주 약세에 밀려 장중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54포인트(1.29%) 내린 6176.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로 출발해 장 초반 6389.40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610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4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98억원, 25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2조8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지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3% 내린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2.62% 하락한 15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3.73%), 현대차(-2.80%), 삼성생명(-3.65%), 기아(-1.23%), 신한지주(-1.07%)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9%), 삼성바이오로직스(0.35%), HD현대중공업(0.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장중 9% 넘게 급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2%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8%, 2.1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취소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된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락이 반복된 데 따른 경계심리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의 강세를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말 폭등 이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3.27%) 오른 761.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 11%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전날에도 2.44% 상승했으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3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1억원, 88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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