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깜작 놀랐어요" 김민석 호수비 타석서도 제몫…김원형 두산 감독 흐뭇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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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민석이 8회말 1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헌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깜놀했죠."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팀 외야 한자리로 나오고 있는 김민석의 수비에 감탄했다.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 김민석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2사 상황에서 LG 오지환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 감독은 김민석의 포구에 대해 "정말 놀랐다. 김민석에게 '야구 인생에서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수비'라고 농담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외야 수비를 잘하는 선수였다면 잡지 못했을 타구였지만 네가 어설펐기 때문에 잡을 수 있었다고 놀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 민석이와는 그 정도 농담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 도 있겠지만 앞으로 수비도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민석이 9회초 2사에 LG 오지환의 타구를 슈퍼캐치 했다./한혁승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1회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곽경훈 기자

김민석은 수비가 보완해야할 점으로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던 지난 2023년부터 지적됐던 부분이다. 그러나 단점을 뛰어넘고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격 능력이다. 김민석은 올 시즌들어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3일 기즌 93경기에 나와 타율 0.315(305타수 96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런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데뷔 후 첫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후반기 들어서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후반기 일정 시작 후 2일 LG전까지 김민석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세 차례였다. LG와 주말 3연전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쳤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도 곧 넘어설 전망이다. 김민석은 신인 시절 129경기에 나와 타율 0.255를 기록했고 당시 102안타를 쳤다. 김민석의 이런 활약은 소속팀 순위 경쟁에 힘이 되고 있다.

두산은 3일 기준 52승 4무 45패로 4위에 올라있는데 3위 LG(55승 1무 44패)와 승차는 두 경기다.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에서 연승을 이어가거나 위닝시리즈를 거둘 경우 그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김민석도 당연히 도움이 되어야 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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