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지금 유격수 못 한다…하주석 트레이드 안 했다면 끔찍? 도대체 왜 그럴까, KIA 운명의 15연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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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갑자기 (김)규성이랑 (박)민이가 다치는 바람에.”

KIA 타이거즈 내야는 최근 은근히 비상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박민이 허리부상으로 이탈했고, 김규성이 지난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시리즈에서 수비 훈련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김규성의 부상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그러나 당장 1군에 돌아오는 건 아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렇게 되면서 현 시점에서 유격수를 볼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범호 감독은 정현창을 경기후반 수비강화 카드로 남겨두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이적생 하주석이 선발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KIA가 만약 하주석을 트레이드 하지 않았다면? 끔찍했을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 유격수 카드에 나름 만족하고 있다. 하주석은 이적 후 공수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결정적 실책 하나를 범하긴 했지만, 어차피 실수 없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하주석이 혹시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친다면? 경기를 운영하는 이범호 감독으로선 상당히 곤란할 수밖에 없다. 결국 윤도현이 주전 유격수로 나갈 전망이다. 윤도현은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를 봤지만, 프로 1군에선 유격수로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코치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주석이가 만약 몸이 불편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기면 도현이를 유격수로 안 내보내면 현창이를 내보내야 하는 것이니까…규성이가 아프면서 조금 신경이 쓰인다”라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잘 하고 있는 신인 엄준현을 이 타이밍에 1군에 올려 활용하는 것은 리스크가 높다고 봤다. 김도영의 유격수 출전에 대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포수 빼고 다 해본 헤럴드 카스트로? 역시 리스크가 있다.

김도영의 경우 어차피 내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은 준비가 안 된 상황이다. 오히려 유격수로 뛰면 3루수가 마땅치 않다. 이래저래 김규성과 박민의 동반 이탈이 KIA 내야에 미치는 악영향이 꽤 있을 듯하다. 두 사람의 팀 공헌도가 은근히 높았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4일 광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KT,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까지 1~4위에 6위까지 상위권 팀들과 순위 다툼을 직접적으로 펼치는 팀들을 잇따라 상대한다. 여기서 올 시즌 농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주석의 이 15연전 공수 경기력은 꽤 중요하다. 유격수로 잘 버텨주고 타석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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