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폭풍' 韓 20승 MVP가 어쩌다... 22세 루키에게도 밀려 불펜행, 美 "6선발 또는 스윙맨 수준"

마이데일리
에릭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중 한 명인 에릭 페디가 선발 자리에서 밀려났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TR'은 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함에 따라 에릭 페디를 불펜으로 이동시킨다"고 보도했다.

윌 베너블 감독은 직접 이 결정을 밝히면서 "페디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구원 투수 역할을 맡는다. 투구수 및 이닝 감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키 좌완 노아 슐츠는 5선발 자리를 지켰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는 카스티요, 션 버크, 앤서니 케이, 데이비스 마틴 그리고 슐츠로 5선발을 꾸리게 됐다.

페디는 2023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한국 무대를 점령했다.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 최동원 상까지 휩쓸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페디는 복귀 첫 해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엔 애틀랜타, 밀워키를 거치며 부진을 겪었다. 32경기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하며 방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미국에 남았다. 그리고 1년 15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올해 22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 중이다.

MLBTR은 "페디는 12경기 선발 등판에 불과하지만 오프너로 등판하면서 사실상 일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10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뛰어나지는 않았다. 매체는 "매력적인 프로필은 아니다. 페디의 탈삼진율은 16.7%로 낮으며 팀 내 가장 많은 20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끔찍했던 5월을 제외하면 실점 억제를 보여줬지만 세부 추정 지표들은 그가 6선발이나 스윙맨 수준의 기량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페디가 슐츠에 밀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매체는 "슐츠는 빅리그 첫 14경기 등판에서 6.00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페디보다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지만 성공을 거둘 만큼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상대 타자의 11% 가까이 볼넷을 내줬고, 2.4%의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또 오른쪽 무릎 슬개건염으로 6월 전체를 결장했고 5월 이후 단 한 번도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화이트삭스의 트레이드 영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선발 자원을 영입한다면 그땐 슐츠가 밀려날 전망이다. 5선발에서 빠지는데다 트리플A로 내려갈 수도 있다.

에릭 페디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트레이드 후폭풍' 韓 20승 MVP가 어쩌다... 22세 루키에게도 밀려 불펜행, 美 "6선발 또는 스윙맨 수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