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하반기 ‘반등’ 기회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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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무거운 숙제를 마주하고 있다. / 케이뱅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케이뱅크가 무거운 숙제를 마주하고 있다. 3월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확고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주가 부진한데… 아쉬운 2분기 실적 

3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뱅크는 전장 대비 0.36% 하락한 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오전 한때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선 다시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5일이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지 만 5개월을 맞는 종목이다. 상장 이후 주가 성적표는 좋지 못한 실정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인 8,300원을 밑돌고 있어서다. 최근엔 주가가 5,000원 중반 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데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오버행(잠재적 대량매도) 우려와 업비트 제휴 불확실성, 대출 성장성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제기해왔다.  

여기엔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도 시장의 아쉬움을 샀다. 케이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70억원으로 7.3% 줄고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61.4% 감소했다. 

1분기엔 호실적을 기록했던 케이뱅크는 2분기엔 큰 폭의 이익 감소세를 보인 모습이다. 이에 전체 상반기 누적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상반기 순이익도 601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30.5% 줄었다.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엔 비이자이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채권 매각이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다만 핵심 수익 기반인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전년 동기 1.38%보다 0.21%p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는 그간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이러한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감소로 전체적인 순익이 감소세를 보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엔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하반기엔 실적 성장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해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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