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1시 기준 경상권과 일부 전남권에 폭염중대경보를,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전남 광양읍이 40.3도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냈고 밀양 39.6도, 삼가(합천) 39.4도, 대구 북구 38.9도 등 전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체감온도 역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전남 광양읍 39.0도, 함안 38.4도, 조선대 38.3도 등 전라·경상권 대부분이 38도를 웃돌았다. 수도권에서도 여주 가남 37.5도, 하남 덕풍 37.4도, 서울 강남 37.2도 등 높은 체감온도를 보였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다.
거창군 첫 폭염중대경보에 비상 2단계…생수·살수차 추가 투입
가마솥더위가 기세를 부리자 지자체들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경남 거창군은 8월3일 지역 내 6개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군수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도입된 폭염중대경보는 일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기상 특보다. 거창군은 지난 8월2일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오른 뒤 이날 중대경보로 격상됐다.
거창군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 571개소, 생수나눔터 4개소, 그늘막 42개소 외에 살수차 2대와 생수나눔터 4개소를 추가 투입해 도로 식히기와 생수 공급을 확대했다.
외신도 주목한 한국의 폭염…외신 "1904년 관측 이래 최고 기온"
한국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은 외신에서도 주요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날 메인 기사를 통해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1904년 현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양산을 중심으로 대구와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닷새 연속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한국 기상 당국이 "모든 야외 활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권고한 사실과 함께 에어컨이 없는 실내 공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창원에서 폭염으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사례와 함께 한반도로 접근 중인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에 따라 습도가 더 높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상청 전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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